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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WOLSIBIL

궤도를 이탈한 낯선 미학에서 출발한 구월십일은 바스러진 기억의 색조와 거친 공기의 질감을 빌려 가장 우아하면서도 불손한 실루엣을 기록합니다.

낮은 곳의 빈티지 무드를 높은 감도로 재해석하여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감성을 입체적인 테일러링으로 억누름으로써, 나른한 권태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선명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유행의 속도보다는 결핍이 주는 깊이를 선택하는 무심한 고집을 통해, 몸을 타고 흐르는 유연한 해방감 이면에 상대를 압도하는 묵직하고 탐미적인 에너지를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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